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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일본어 초급 독해 교재 뭐가 좋을까?

by 얀얀 2018. 9. 27.

일본어 독해의 가장 큰 난관은 뭘까?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중 하나는 '한자'일 것이다. 나는 이전에 한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공부를 하다가 중단하길 몇번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실력과는 별개로 기회가 될 때마다 만화나 소설 등의 원서를 사재꼈으니. 사두면 언젠가는 읽을 줄 알았는데 10년이 지나도 그런 날이 안올 줄이야. 돈으로 마음의 위안을 살 순 있으나 실력은 살 수 없다는 뼈아픈 교훈만 얻었다. 내 돈...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점은 '수준에 맞는 책을 읽자'였다. 그런데 영어와 비교하면 일본어는 내 수준(초급)에 맞는 원서를 찾기가 어려웠다. 영어로 치면 <Magic Tree House>(마법의 시간여행) 같은 쉽고 재밌는 책이...없어!! 


 

(개취지만 표지만 봐도 넘 재밌어 보이는 매직 트리 하우스 시리즈.)


물론, 후리가나가 달린 만화책을 읽고 실력을 키우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한국어 속독에 익숙하고 인내심이 1도 없는 나같은 사람은 초급 실력으로 일본어 만화를 읽을 수가 없다. 막상 읽어보면 생각보다 어려운데다, 만화는 그림만 보고 유추가 가능해서 그냥 넘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1) 초급 수준에 걸맞고 2) 단어마다 후리가나가 적혀 있지 않으며 3) 단문과 장문이 적절히 섞인 

독해 교재가 필요하다고 판단, 동네 서점을 훑은 결과 


요 교재를 선택했다. 


<우키우키 일본어 독해 초급>(기타지마 치즈코, 넥서스) 

(표지의 네코쨩이 귀엽다)


내 경우 단문(4~10문장) 기준 모르는 단어가 2~3개 정도 나온다. = 이 수준이 나에게 딱 맞는 지문이란 뜻이다. (N2 대체 어떻게 딴거야..)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후리가나! 특별히 어려운 단어가 아니면 후리가나 없이 나와서 눈으로 한자 읽는 연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단어마다 후리가나 적혀 있으면 눈이 아파서 읽기가 어렵다. 



약간.. 국어 교과서 비문학 지문 같은 느낌을 주는 지문이 가득하다. 

구성은 단문/중문/장문으로 나뉘어 있다. 



실제 지문은 이런 느낌이다. 지문 하나에 문제 1~4개 정도가 적당히 들어있어 부담이 없다. 

빈칸과 글자 간 적절한 분배가 마음에 든다. 


일단 요 교재로 열심히 공부해 볼 예정이다. 끝나고 나서 영업글을 찔 수 있길 바라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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